무디스 "그리스 PSI, CDS 무용론 입증"

2011-10-31 21:52
  • 글자크기 설정

무디스 "그리스 PSI, CDS 무용론 입증"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3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이 신용부도스와프(CDS) 상품의 무용론을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주간 신용전망' 보고서에서 "그리스 국채 부도 위험에 대비해 CDS를 사들인 유럽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디폴트에 해당하는 채무조정인) 그리스의 PSI가 일어나도 CDS 변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는 유로존 정부들과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은행 등 민간채권단이 합의한 PSI가 `자발적'인 형태를 갖춘 만큼 CDS 거래 변제를 촉발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에 입증된 CDS 상품의 `실효 없음'은 다른 국채들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CDS 상품 보유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최근 "그리스 국채 손실률을 50%로 확대 적용한 PSI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에 해당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PSI가 진행될 경우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 등급으로 하향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무디스는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 등급으로 떨어뜨리는데도 CDS 거래 변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도 위험에 대비하는 CDS 상품의 목적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CDS는 채권발행인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보험성격의 신용파생상품으로 이 상품의 가격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은 채권발행인의 부도 위험의 크기로 인식된다.

   CDS 시장에서 그리스 5년물 국채의 프리미엄은 5년 내 디폴트가 날 가능성이 95%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수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