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달새 탄광사고 6차례 발생…원인은?

2011-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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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불법운영 기승부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6건의 탄광 사고가 발생, 101명이 사망해 중국 탄광사고 방지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3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생산관리총국(안전총국)은 31일 “최근 들어 중국 탄광 안전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탄광 가스 폭발사고 위협요소를 제거하지 못하면 탄광사고는 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6건의 탄광사고가 발생해 101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최근 사흘에만 두 건의 탄광사고가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난 27일 중국 허난(河南)성 산하 국영기업이 운영하는 주리산(九里山) 탄광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이어 29일에는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 샤류충(霞流沖) 탄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당시 갱 안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35명 가운데 29명이 숨졌다

안전총국은 “지난 29일 대형 탄광사고가 발생한 후난성 헝양시 탄광은 생산중단 명령에도 불구하고 탄광을 불법으로 운영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또한 해당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또 광산 책임자가 함께 갱도에 내려가 근무도 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안전총국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중국 탄광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7.6% 감소하는 등 탄광 사고 안전 노력은 전체적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불법 탄광 운영으로 발생한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대형 탄광사고 총 18건 중 불법으로 탄광을 운영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무려 8건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총 120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체 탄광사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편 국가안전총국은 지난 24일 12차5개년 규획기간동안 9대 공정실시를 통한 산업생산 안전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생산표준화, 석탄광산채굴안전, 교통안전, 비석탄광산안전, 화학산업위험방지, 감독감찰능력 제고, 안전과학연구개발, 응급구호체계건설, 안전문화건설 등 9가지 정책목표에 힘을 기울여 작업위험을 감소시키고 노동자의 건강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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