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헤쳐가는 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의 사회공헌, 그룹 사원들이 이어가

2011-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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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는 특별하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국내 다문화가정은 18만 가구에 달할 정도로 큰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출범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는 “요란한 행사 없이 내실에 중점을 둬 조만간 출범시키겠다”며 “계열사 출연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도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약속을 2개월만에 실천으로 옮겼다.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다문화가정 장학재단 설립을 결의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계열사의 분담금 납입과 12월 중 설립 신고 등을 거쳐 내년 1월 다문화가정 장학재단을 정식 출범시키게 된다.

또 200억원인 장학재단의 자본금을 향후 500억~600억원으로 증액해 다문화가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자녀 특별채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지난 8월 3명의 결혼이민여성을 채용한 바 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서민지원을 위해 우리미소금융재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미소금융재단의) 6개 지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라며 “자본도 확충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또한 이 회장의 지론처럼 조용하지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의 서민과 공존하는 따뜻한 행보는 우리금융그룹 전반의 분위기로 정착되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은 11월1일부터 12월 말까지를 ‘자원봉사 대축제’기간으로 정하고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이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기간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같은 날 동시에 참여하는 ‘한마음 김장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전 부점별 자원봉사 활동 실시’, 광주은행은 ‘광주 전남 명산 43개 자연보호 캠페인’, 경남은행은 ‘사랑의 연탄나눔’, 우리투자증권은 ‘사회복지기관 급식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애인 문화체험,’ ‘양로원 및 보육원 자원봉사’ 등 그룹 및 각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이 약 960회에 걸쳐 다양한 자원봉사활동도 실시한다.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매년 4월 국내외 전 계열사의 가족,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을 선정해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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