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언론·NGO 관계자가 CSR 활동이 기업의 조직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CSR 활동에 대한 임직원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CJ그룹의 사례를 발표한 곽대석 CJ그룹 사회공헌팀 팀장은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는 그 기업의 진정성을 높이고, 이는 곧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CJ그룹은 임직원의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CJ그룹 사회공헌가이드를 제정하고 CJ그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과 연관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CSR활동을 통해 노사가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식 LG전자 CSR 그룹장은 "LG전자 노동조합은 과거의 조합원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연결되어있는 사회적 존재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와 같은 USR활동이 노사간의 분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에서는 CSR활동이 경영층과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임직원 참여형 CSR활동인 자원봉사활동에 은행장부터 신입사원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임직원 제안 제도인 '광장 2.0'을 통해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경영층이 나서서 매월 넷째주 수요일마다 '아름다운 오후'라는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전행적인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조영준 대외협력국장은 조직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임직원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업 자원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조직단위가 아닌 임직원 개인단위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최된 제3차 사회공헌미래포럼에는 기업·언론·NGO 등 사회공헌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