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서 정치의 변화를 보여줘야 하고, 그 중심은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요건으로 △정치적 변화 △정책적 반영 △인적 충원 및 개혁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이 중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정치적 변화”라며 여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를 직접 겨냥, “민생의 문제에 대해서 외면한 채, 때로는 자화자찬을 하기도 하고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를 남의일로 치부하는 것은 민심과 멀어지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에 대해서도 “국민은 복지와 개혁을 요구하는데 당은 아무런 반성의 태도가 없다”며 “‘나꼼수 수사’나 댓글단 이들을 고발하고, 공지역 작가에게 소설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사를 다그치는 당 인권위 등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최고위원은 또 “당 지도부부터 참회와 반성을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대한 자진사퇴를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