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진보정당, 진보정치세력, 노동세력, 아직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사회세력 등이 참여해야 제대로 된 통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혁신과통합’을 겨냥,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합은 우리가 가야 할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며 “ 지분싸움은 의미가 없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혁신과통합이 야권통합의 마당이 된다는 것은 함께 있다가 나간 사람들이 다시 들어온다는 것인데 이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그러면 그동안의 야권통합 논의가 기존 야권의 주도권싸움으로 비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진보 진영 전체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 아니고 진보와 민주 세력이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통합에 대해 주저하거나 피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이는 오해”라며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통합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끝까지 통합전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통합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혁신과통합, 진보정당, 진보정치세력은 물론 정치세력화하지 않은 노동세력 및 시민사회세력도 민주당 주도의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돼 민주당과 이들 세력 간 연대 문제가 야권통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합전대 개최 시기에 대해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당내에서 더 의논할 필요가 있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야권통합과 그에 따른 전당대회의 방향, 일정, 통합 참여 세력에 대해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