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 증세정책에 불복종 움직임 '솔솔'

2011-10-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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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그리스 국민들의 증세정책에 불복종 움직임이 산발적이지만 표면화되고 있다. 증세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방공무원들마저 증세거부운동에 가담하고 나설 정도다.

29일 주민 수가 7만명이나 되는 아테네의 네아 이오니아구는 구민들에게 전기요금 고지서에 함께 부과된 신설 재산세를 내지 말도록 촉구했다.

이라클리스 고트시스구청장은 “신설된 세금이 불법적이라고 생각하며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세금 낼 돈이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아 이오니아구 의회도 웹사이트에 세금은 내지 않고 전기요금만 내는 방법을 공지하면서 증세 거부를 부추겼다. 이런 움직임은 네아 이오니아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부 변호사들과 노조, 사회운동가들도 정부의 신설 세금 징수와 수만명의 공무원을 급료 일부만 지급하면서 정직시키는 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한 운동에 가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기관 건물이 점거되는가 하면 파업 중인 노조원들의 복귀를 지시하는 긴급 통지문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고 국영기업들은 일시휴직 대상이 될 수 있는 공무원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 이같은 거부운동은 쓰레기수거작업원, 제빵사, 택시운전사, 치과의사, 항공관제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발적인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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