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박근혜… “더 많이 듣고 더 노력할 것”

2011-10-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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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자신의 대세론에 타격이 있었다는 지적에 “원래 대세론이라는 것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7일 이정현 의원의 출판기념회 참석차 광주 염주동 빛고을 체육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국민들께서 정치권에 대해 화가 많이 나 계시다고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을 만나고 또 얘기를 듣고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정치를 강조했는데, 무소속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는 질문에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그동안 쌓은 정치권의 불신, 그리고 약속과 신뢰가 무너진 데 대한 배신감, 그리고 생활고를 책임져주지 못한 무책임 등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이 20~40대의 지지를 받지 못한 데 대해선 “지지했다가 실망하면 반대로 돌아서는 것이 민심ㆍ천심이어서 정치권이 항상 국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하면 그 뜻에 부응하고 희망을 드릴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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