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은 매출 1조7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등의 일부 대형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기성금 수입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미분양 주택도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상승했다. 해외·그룹공사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고 테스코를 매각한 이익도 반영됐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8조7833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의 64.1%를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화력발전소 등 해외 수주가 4조923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주택, 건설, 토목, 플랜트 순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환손실도 있지만 지난해 3분기 SDS와 네트웍스 등의 합병으로 발생한 1회성 수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작년 수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3조68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2% 상승했다. 전기동과 화학 분야에서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2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테스코 매각이익 반영 등으로 작년보다 무려 144% 오른 604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