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재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4개(강남·서초·송파·중랑) 자치구의 4학년생은 자치구의 방침에 따라 수혜 여부가 달라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취임 후 첫 결재로 ‘초등학교 5ㆍ6학년 무상급식 예산지원안’에 사인하고, 서울시 교육청에 예산 18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7일 서울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9만7000명이 다음달부터 급식비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중학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주민투표가 무산된 뒤에도 올해 2학기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인 695억원을 집행하려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며 집행을 미뤄왔다.
박 시장은 이날“아이들에게 먹이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친환경 먹거리를 잘 알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급식 담당직원들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인데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