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최고위원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의총 내용이 중요하다. 거기서 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좀 더 갈(기다릴) 수 있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비준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28일 강행처리 하자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그렇게 하자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10.26 재보선 개표 완료 직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한미FTA 비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는 “합의 진도가 상당히 실질적으로 나갔다. 숫자로 말하면 70~80% 정도 타결됐고, 나머지 20~30%를 잘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대치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밤늦게까지 한나라당과 접촉했지만 민주당의 '10+2' 조항에 대해 아직도 분명한 정부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갈 길이 멀다”면서 “오늘부터라도 민주당과 야권이 주장해온 3가지 선결조건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인 답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