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산모, 구급차에서 남아 출생 화제

2011-10-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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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천(사진 왼쪽)과 이지은(사진 가운데) 대원이 미역과 음료수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소방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다문화가정 산모가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량에서 새생명을 출산,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16분께 조모(30)씨가 소방서 종합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출산이 임박했다며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고잔119안전센터 이지은, 정순천 구급대원은 조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조씨는 이미 출산을 임박한 상태였으며, 이후 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갑작스런 진통을 시작했다.

이상 징후를 느낀 구급대원들은 출산이 임박한 것을 직감, 자연분만을 시도하기로 하고 조씨의 분만을 도왔다.

이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병원과의 연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진통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이의 호흡과 맥박 등을 체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아이는 2.8㎏으로 건강한 상태이고, 산모 또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정순천 구급대원은 1급, 2급 응급구조사로, 평소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날 분만을 유도할 수가 있었다.

이지은 구급대원은 “저에게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로운 경험을 해준 아기를 보니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은, 정순천 대원은 26일 조씨의 병원을 찾아 미역과 음료수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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