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 50% 이상" 루비니 뉴욕대 교수

2011-10-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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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대표적 경기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니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주요 선진국들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50%이상 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유럽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영국연방정상회의(CHOGM)에 앞서 지난 25일 서호주 퍼스에서 개최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의미있는 개혁을 하지 않는 한 유로존은 추락할 것이고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한 글로벌‘금융시스템 붕괴(Financial Meltdown)’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1년내 주요 선진국 경제가 또다른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50% 이상 된다”면서 “더블딥(이중침체)이라고 부르든지 아니면 2차 경기침체라고 하든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만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유로존은 무너질 것이고 세계 경제는 2008년말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루비니 교수는“이번 침체는 선진국에서 더 심각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개발도상국들도 영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그는 호주 경제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오는 2013년 경착륙할 것”이라면서 “이는 철광석, 석탄 등 국제 상품가격의 급락을 가져와 호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반면 내수는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유럽발 국가부채 위기가 또다시 글로벌 경기침체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주 재계와 금융정책당국은“중국 경제는 매년 7~8%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루비니의 진단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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