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유방암 발병 위험 줄여

2011-10-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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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호두가 유방암 발병과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샬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미생물학과 일레인 하드만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호두의 유방암 예방 효과를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건강자문단 회의에서 발표한다.

하드만 교수팀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먹는 분량인 56g의 호두를 쥐들이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영향력을 조사했다.

쥐가 어미 뱃속에 있을 때부터 호두 성분을 섭취하고, 태어나 어른 쥐가 될 때까지 호두를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쥐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호두 대신 옥수수 기름을 섭취해 온 쥐들보다 50% 낮았다.

종양의 수나 크기도 상당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만 교수는 “유전적 분석을 통해 호두를 포함하는 식단이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들의 활동을 변화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하드만 교수팀은 호두 섭취가 발병된 유방암의 성장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하드만 교수는 암을 예방하는 것은 호두의 일부 구성 요소가 아니라 호두 자체라며 “만약 호두 껍질을 제거해 실험을 했다면 그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영양학과 페니크리스-이터톤 교수는 호두가 심장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그는 “그간의 연구에 의하면 다량의 호두를 섭취하는 식단이 관동맥성 심장병의 다중 위험요소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장혈관 관련 발병위험률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건강자문단 한국 회의의 수장인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보건대학 역학과 데이비드 제이콥스 교수는 “호두는 우리 식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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