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부터 국내 최초의 내륙 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경인아라뱃길 시범 운영을 위해 이미 선박 운항을 위한 선박통항규칙 등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갑문·관제시스템(VTS) 등에 대한 안전 점검 및 시운전도 실시했다. 지난 달 29일부터는 실제로 선박이 투입돼 시운전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운영은 약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 나타나는 이용객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잔여 공사 등을 마무리해 내년 5월께 전면적으로 개장된다.
선박 운항은 일정에 따라 아라뱃길, 아라뱃길~세어도, 여의도~서해섬 구간 등이 단계적으로 확대, 운항된다.
특히 아라뱃길~세어도 운항 선박은 다음 달 중순부터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겸해 정기적으로 운항되며 태풍 등 기상악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객수에 관계없이 연중 1일 2회 왕복 운항된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세어도는 26가구 3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으로 2007년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으며 그동안 여객선 등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해상교통수단이 없어 주민들은 인천 서구가 운영하는 관리선을 이용해 1일 1회 육지로 나올 수 있었다.
화물선은 다음 달부터 부산, 제주 등 국내 연안항만에 대한 시범운항을 시작하며 하역장비 안정화 과정 등을 거쳐 중국 등 해외항만으로 시범운항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