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올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칼링컵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박지성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햄프셔의 올더숏 리크리에이션 그라운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칼링컵 4라운드(16강) 올더숏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 15분경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맨유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 2일 노리치 시티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2-0 맨유 승)에서 대니 웰백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지 약 3주만의 공격포인트이자 이번시즌 네번째 도움이다.
중앙과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면서 활약한 박지성은 전반 33분경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베르바토프의 헤딩 슛시도를 이끌고 후반에도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시즌이 바뀌어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였다.
이후 맨유는 전반 41분 베르바토프와 합작한 마이클 오웬의 슛과 후반 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칼링컵 8강에 진출했다.
한편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번 올더숏과의 경기에 '1-6'의 점수로 대패한 지난 주말의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로 나온 멤버를 모두 선발 명단서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29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