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대를 맞아 영상과 음악 등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튠스를 통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개척한 애플이 이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음악과 영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연 25달러에 사용자의 하드디스크 내 아이튠스에서 구매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음악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아이튠스 매치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범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음반사에 아이매치 이용료의 일부를 제공하면서 불법음악 파일까지 합법화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음악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어 영화로도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애플은 메이저 영화사들과 클라우드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구매하고 애플TV나 아이폰, 아이패드의 아이클라우드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내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도 뮤직 스토어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 5월 런칭한 구글 뮤직 베타는 2만곡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음반사 EMI와 협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회사와는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음반사들은 구글 뮤직 서비스의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불법 음반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장할 것을 우려하면서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뮤직은 사용자가 곡을 ‘스마트 로커’라는 웹 스토리지에 저장해 두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이튠스와 아마존 MP3 스토어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자신이 구입한 책·음악·영화를 보관할 수 있도록 6GB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아마존 MP3 스토어의 1700만곡 중 구매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다양한 영화와 음악 등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입해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실시간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KT도 유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올려놓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SK텔레콤이나 KT가 제공하는 영화나 음악 등 콘텐츠 서비스와 분리돼 있어 파일을 개인이 업로드 해야한다.
양사에게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결합하고 연동시키는 작업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U+Box 내에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를 맞아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U+Box에서 HD급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월 2500원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뮤직박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