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 내린 113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동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가운데 80억 유로를 지원키로 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146.0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59포인트 이상 오르고 외국인이 1770억원 이상 매도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도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국채 손실 부담 비율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환율은 하락세를 이을 전망이다.
다만 이 회담에서 명확한 합의점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달러화는 급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후 4시 37분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89.1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