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협회 “의료계에 저수가 고통만 강요”

2011-10-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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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최근 건강공단관리공단과 병원협회간 수가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정부에 쓴소리를 냈다.

정부가 의료계에만 저수가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전체 노인의료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매우 낮은데 요양병원에게만 노인의료비의 증가 책임을 지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요양병원협회측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우리나라 노인의료를 위한 중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협회 한 관계자는 "수준 높은 노인의료의 구현을 위해서는 요양병원의 기능 정립과 서비스 질의 향상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 논리가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계에만 저수가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의료계 종사자를 넘어 그 가족들에게도 가혹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요양병원협회는 최근 노인의료비 증가의 원인은 노인인구 급증과 급성기병원에서 노인의료비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 대부분 요양병원이 저수가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건보공단에 수가인상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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