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에 있는 3개 대형 단지의 세대주 수백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건설사들에게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펼쳤다.
중하이위징시안(中海禦景熙岸)의 세대주 405명은 이날 상하이 푸둥난(浦東南)로의 궈자카이파(國家開發)은행 빌딩 5층을 점령하고 시행사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난동을 부렸다. 부상자까지 발생해 경찰들이 급파되는 소동을 빚었다.
같은날 하이자딩구의 추샤팡과 룽후유청 등의 다른 아파트 계약자들도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
한 세대주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중하이위징시안의 분양 아파트를 1㎡당 2만2500만위안에 총 200만위안을 주고 계약, 내년 8월에 매매계약을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자기 손에 아파트가 넘어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 시공사가 가격인하전을 펼쳐 최근에 사는 사람들보다 그는 50만~60만위안을 비싸게 산 꼴이 됐다. 시공사가 부동산사이트 써우팡왕과 공동으로 공구에 들어간 이 아파트는 1만6000위안 가량에 구매할 수 있게 돼 30% 가량의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