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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티스(왼쪽), SK 고효준. [사진 = 삼성라이온즈, SK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는 25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서 열릴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 나왔다. 바로 매티스(삼성·우완)와 고효준(SK·좌완)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24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두 투수를 첫 경기의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8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땅볼 대비 뜬공의 비율이 1.50으로 리그의 최고인 라이언 사도스키(롯데·1.63)에 버금간다.
매티스에 맞설 고효준은 SK가 내놓은 깜짝 선발이다. 당초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 SK의 선발은 송은범이 예상됐지만 갑작스레 순서가 바뀌었다.
본래 고효준은 '삼성 킬러'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삼성과의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이 무명의 좌완 투수에 약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고효준에게 속수무책으로 난도질당한 것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삼성전서 '1패 평균자책점 4.29'로 좋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전체적인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류 감독은 이 자리에서 2~3차전 선발까지 한꺼번에 발표했다. 그는 "장원삼이 2차전에 나선다. 3차전 선발은 저스틴 저마노"라고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는 모조리 SK가 내세울 패를 공개해 논란을 부렀던 바 있는 이 대행은 이번에는 신중했다. 이 대행은 "(1차전 선발인 고효준 외에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전날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모든 투수들이 불펜 대기했다. 그래서 아직 2~3차전 선발을 밝히기 어렵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상의한 뒤 결정할 생각"이라고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