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근길과 등산로 등에서 만난 시민의 반응이 아주 적극적이었고 여론조사 결과도 17일을 기점으로 바닥을 치고 매일 꾸준히 올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정이자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특권, 비리에 대한 서울시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자 야권통합의 발판, 정권교체의 교두보”라며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국민적 지지가 높은 의원들이 서울의 48개 지역을 나눠서 릴레이 집중 유세를 벌이고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말로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김진표 원내대표 등에게 전화를 걸어 한미FTA 조속처리를 부탁했다고 하지만 전화 한 통화로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오늘 마지막으로 열리는 FTA 끝장토론도 강행처리를 위한 요식행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제시한 재재협상안에 대해 정부가 성과를 보이고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민주당과 협의해야 설득이 되지 강행처리는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