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9일 제73차 서울디자인위원회를 열고 노량진 학원가 이면거리의 가로환경 개선 디자인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보행권 확보를 우선 순위로 두고 바닥의 평탄도를 높이는 작업과 보도폭이 2m 이하로 좁은 구간의 가로시설물 제거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벤치, 볼라드, 휴지통 등의 가로시설물들은 작고 간결한 무채색 계열로 최소한의 수량만 배치하고, 상가의 간판은 채도가 낮은 색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맨홀뚜껑도 보도 바닥과 동일한 문양을 적용하는 등 가로상 시각적인 돌출이 없도록 했다.
동작세무서 앞과 노량진 경찰서 앞 등 공공기관 앞마당에는 작은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학원가의 수험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량진 학원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원가로서 50개 이상의 학원과 200개 이상의 고시원이 집중돼 있고, 5만명 이상의 수험생들로 넘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연발생적으로 무질서하게 조성된 가로로 방치돼 왔다.
시는 내년 간판 정비사업을 먼저 한 후, 오는 2013년까지 보도 포장 등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