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성장률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흥국도 금리 인하 등 시장친화 조치에 동참하고 있고 지수상승에 국내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스피가 1900선 초중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1900을 상단이라고 생각한다면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1.0% 성장에 이어 4분기에는 최악의 경우 0.5%로 하락할 것이라던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4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최대 3.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현철 팀장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긴축 또는 보수적인 접근을 보였던 신흥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스탠스로 변화되고 있다”며 “신흥국 특성상 정부정책의 변화가 선진국대비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강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연간 자금집행을 순조롭게 진행한 연기금에 비해, 투신, 자문, 은행권의 주식매매가 보수적이었다”며 “유럽발 금융위험이 안정을 되찾을 수록 상대적으로 주식보유 비중이 낮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비주와 같은 경기방어주보다 IT 등 경기민감주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다만 경기민감주내에서도 자동차와 조선주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강했던 IT보단 건설주 비중을 확대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