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실적에 '엇갈린' 시선

2011-10-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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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실적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에 목표주가를 하향한 곳도 있다.

하나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7.5% 감소한 2053억원을 기록했다.

24일 도이치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지난 2분기 현대건설 지분 매각 이익 반영으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3분기 순이익이 분기비 크게 감소했다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하나금융은 마진 방어.신용비용 관리가 양호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이익 창출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며 “장부가치 대비 0.6배인 최근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고, M&A로 인한 추가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다이와증권도 양호한 펀더멘털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4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다이와증권은 “순이자마진(NIM)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 높은 대출 성장이 분기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충당금이 예상보다 적어 자산 질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증시 조정으로 투자지분 손실과 환손실이 발생했지만 외환은행 지분 인수라는 강한 모멘텀을 갖고 있는 만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JP모건은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JP모건은 환손실.증시변동성에 따른 손실과 함께 404명이 조기퇴직하게 되면서 939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면서 내년과 후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35%씩 내렸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규제나 론스타와 계약기간내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 잠재 위험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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