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빠진' 맨유,맨시티에 1-6 대패 수모

2011-10-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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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 참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박지성(30)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시티가 7승1무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승2무로 2위를 달리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 ‘맨체스터 더비’ 경기였지만 승부는 뜻밖에 싱겁게 끝났다.

맨체스터시티가 전반 22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제임스 밀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정면으로 내준 공을 발로텔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4분 안데르손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조 하트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너선 에번스가 발로텔리의 뒤에서 팔을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의 무게 추는 맨체스터시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15분 발로텔리가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아 한 골을 보태 2-0을 만들었고 후반 24분에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마이카 리처즈의 패스를 골로 연결, 3-0으로 훌쩍 달아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6분 대런 플레처의 만회 골로 영패를 면했으나 후반 44분 맨체스터 시티의 에딘 제코, 45분에는 실바, 추가 시간에 다시 제코가 연달아 골을 터뜨려 6-1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 19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 20연승 도전이 수포가 됐다. 2010년 4월 첼시와의 경기 이후 첫 홈 경기 패배다.

맨체스터시티는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008년 2월 2-1로 이긴 이후 3년 8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 8월 커뮤니티실드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 역전패를 당한 아픔도 되갚았다.

맨체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6골을 넣은 것은 1926년 1월 6-1 승리 이후 85년 만이다.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시티는 8승1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아스널은 스토크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박주영(26)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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