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회장도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고 구자철 한성 회장도 오후 내내 빈소를 지켰다.
LG가에서는 구자경 LG그룹 명예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구 명예회장은 상주인 구자은 LS-니코동제련 부사장을 위로했다.
구두회 명예회장은 LG그룹 고(故) 구인회 창업주의 막내동생으로 1970~80년대 LG그룹의 성장기를 함께 했다.
구 명예회장은 1928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태어났다. 이후 1955년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1963년 금성사(현 LG전자) 상무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LG그룹 1세대 경영인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LG전자·LS산전 등 그룹 내 전자 계열사와 호남정유(현 GS칼텍스), 호유에너지(현 E1) 등 정유ㆍ에너지 계열사들을 이끌었다. 구 명예회장은 산업화 시기 경제성장을 이끈 공로로 1988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구두회 명예회장은 구인회 창업주가 1969년 타계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나선 구자경 명예회장과 구태회 현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의 성장 축을 담당했다. 당시 탄생한 기업들이 GS칼텍스(옛 호남정유), 금성반도체(1999년 현대반도체에 합병, 현 하이닉스반도체), LS산전 등이다.
故구두회 명예회장 약력
▲1928년 경남 진주 출생
▲학력 : 진주고 졸업(1945년)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졸업(1955년)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1958년)
▲경력 : 한일은행 입사(1958) /금성사(現 LG전자) 상무 / 전무 역임(1963~1973) /범한해상화재보험(現 LIG손해보험) 사장 역임(1974~1975) /금성계전(現 LS산전) 사장 역임(1976~1977) /금성통신 / 금성반도체 사장 역임(1978~1983) /럭키금성그룹(現 LG그룹) 미주지역 총괄 사장 역임(1984~1986) /호남정유(現 GS칼텍스) 사장 역임(1986~1988) /호유에너지(現 E 1) 회장 역임(1989~1995) /호남정유(現 GS칼텍스) 부회장 역임(1994~1995) /LG그룹 창업고문 역임(1995~2002) /예스코 명예회장(2002~현재) /국민원로회의 위원 위촉(2011~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