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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좀 쑥스럽네요!”
최경주(41·SK텔레콤·사진)가 자신이 주최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원년 챔피언이 됐다. 최경주는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71타(67·70·67·67)로 ‘기대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11만8875달러(약 1억3600만원).
최경주는 23일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길이7229야드)에서 대회 4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선두 이기상(25·어헤드)에게 3타 뒤진 단독 3위였다. 최경주는 그러나 홀을 더할수록 세계랭킹 14위의 진가를 발휘했다. 10번홀까지 3타(버디4 보기1)를 줄여 전날 홀인원을 기록한 이기상과 초청선수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노승열 등을 따돌리며 선두로 솟구쳤다.
그가 1타차 선두였던 15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벙커샷마저 홀 2.5m지점에 떨어진 것.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 선두 자리를 지킨 후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세계랭킹 86위 앤서니 김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기상과 함께 3위를 차지했고, 일본골프투어 멤버 이동환(24)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번주 중국으로 가 세계 톱랭커 30명이 출전하는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다음주에는 역시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