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팬택이 6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팬택사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LTE 스마트폰 ‘베가 LTE’를 공개했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 전무(가운데)가 모델들과 함께 '베가 LTE'를 소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팬택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올인(All-in)을 선언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LTE 스마트폰으로 팬택의 명성을 높이면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전문 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했듯이 이제 LTE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팬택의 목표다.
◆팬택의 LTE 스마트폰 올인
팬택은 최근 LTE 올인을 선포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은 6일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베가 LTE(IM-A800S)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선언을 했다.
임 본부장은 “팬택이 이전에 스마트폰에 올인을 선언했듯이 이제 LTE 올인을 선포한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소비자를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올인 결정 때도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당시 판단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처럼 이번에도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것이 팬택의 설명이다.
리스크를 안고 과감하게 혁신에 도전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올해부터 국내시장 신제품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공급하고 있는 팬택은 7월, 8월 내수시장 판매량 중 99%를 스마트폰으로 채워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팬택은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신제품 중 LTE스마트폰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 LTE스마트폰 전문제조사의 이름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에 새로 출시되는 단말기는 LTE폰 위주로 내놓을 예정으로 해외향 사업자를 위해서만 3G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2013년까지 3G와 4G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LTE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3G로 전환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팬택은 모든 스마트폰에 LTE를 탑재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차별화
팬택은 모션인식 기능을 탑재한 베가 LTE를 공개하면서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베가 LTE는 4G LTE 통신 기술을 지원하고 퀄컴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진저브래드에 1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했다.
베가 LTE는 100만 픽셀 LCD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5형 1280x800(102만4000픽셀 해상도) WXGA LCD는 335인치당 픽셀 수(PPI)를 지원, 1280x720(92만1600픽셀 해상도) HD720 대비 가로로 80픽셀이 더 넓은 고화질 컨텐츠를 제공한다.
팬택이 WXGA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는 LTE폰이 대부분 퀄컴 듀얼코어 AP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해상도를 가져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보다 얇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팬택이 WXGA 디스플레이를 LTE폰에 장착한 이유 중 하나다. WXGA를 사용하면 1mm의 두께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팬택의 설명이다.
향후 태블릿 제작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WXGA 디스플레이는 주로 태블릿에 쓰인다.
팬택은 올해 안에 태블릿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세계최초 모션 인식 기능 탑재 스마트폰
베가 LTE를 베가 시리즈다운 혁신적인 최초, 최고 기능으로 소비자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한 제품으로 팬택은 소개하고 있다.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소비자로 인도해 나간다는 것이 팬택의 제품 철학이다.
베가 LTE는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전면 카메라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동작하는 모션인식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을 통해 화면에 손을 접촉하지 않고도 손을 좌우로 흔들어 전화 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모션만으로 전자책의 책장과 사진첩의 사진을 넘기고 음악을 들을 수가 있다.
팬택의 TV 광고에서는 주인공이 부엌에서 밀가루 반죽이 묻은 손으로 휴대폰 위에서 손짓을 하자 통화를 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다.
샤워를 하고 있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손이 깨끗하지 않은 상황 등 삶 속에서 다양한 경우가 벌어지는 것을 감안해 편리한 기능으로 모션 인식이 장착된 것이다.
베가 LTE는 9.35m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강화했다. 색상은 흑색과 백색으로 전면과 후면 모두 화이트 컬러 제품이 우선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스카이 UI를 최적화한 글로벌 사용자환경(UI) 플럭스(FLUX)를 탑재했다.
플럭스에서는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를 제공, 간편설정 등에서 전환이 쉽도록 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잔량에 따른 예약 기능도 지원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전력을 아낄 수 있다.
PC에서 사용하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처럼 탭 기능을 제공해 멀티 웹 서핑과 상단에 보이는 탭을 통해 화면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새 탭 추가 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최근 닫은 탭 카테고리를 제공해 원하는 사이트로의 이동이 쉬운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16GB 내장 메모리,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 와이파이 a/b/g/n 지원,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기능 등을 갖췄다.
팬택은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버라이즌을 통해 보급형 LTE 브레이크 아웃을 지난달 말 선보였다.
브레이크아웃은 팬택의 첫번째 LTE 스마트폰으로 기록된다.
‘브레이크아웃’이라는 이름은 LTE 스마트폰의 빠른 통신 속도와 함께 사용자들이 경험하게 될 혁신을 표현하기 위해 붙여졌다.
외관도 LTE 스마트폰의 속도감이 전해지도록 스피드카를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하단 중앙의 은색 ‘홈’ 버튼은 스피드카의 라디에이터 그릴, ‘메뉴’ 버튼은 스피드카의 헤드라이트를 형상화했다.
‘브레이크아웃’은 1GHz 프로세서, WVGA(800x480) 해상도의 4인치 LCD,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으며, 안드로이드OS 최신버전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지난해 12월, 팬택은 버라이즌을 통해 세계최초 LTE USB 모뎀 ‘UML290’을 내놓으면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당시 ‘UML290’은 미국의 IT전문지 PC매거진으로부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무선 인터넷 기기이며, 버라이즌을 통해 제공되는 최고의 모뎀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팬택은 앞으로도 국내외에 LTE를 비롯한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기기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차세대 통신기술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