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교육과확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4년제 104개교는 최근 적립금 7091억원을 장학 및 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화는 계획을 확정했다.
용도별로는 장학적립금이 6766억원, 연구적립금이 325억원이다.
이 적립금은 용도 전환이 가능한 누적 적립금으로 총 6조3455억원의 11.2%에 해당한다.
건축·연구·장학·퇴직·기타(발전기금·교직원 복지기금 등) 등 크게 5개 명목의 적립금을 보유한 사립대가 건축·퇴직·기타 적립금을 장학·연구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것.
이에 따라 총 장학적릭금은 누적 장학적립금 6637억원을 합해 총 1조3403억원이 되며 약 570억원의 장학금 지급 효과(대학 적용 연리 4.2% 기준)가 기대된다.
대학별 장학적립금은 이화여대(1350억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홍익대(550억원), 연세대(490억원), 동덕여대(350억원), 대구대(305억원), 숙명여대(240억원), 인하대(228억원), 경남대(200억원), 계명대(196억원), 가천대(183억원), 우송대(150억원), 건국대(122억원), 성신여대(114억원), 동서대(112억원), 광운대·경성대·국민대(각 100억원), 가톨릭대(68억원), 청주대(64억원), 고려대(44억원) 등이었다.
연구적립금은 청주대(90억원), 고려대(65억원), 국민대(50억원), 연세대(41억원), 가톨릭대(16억원), 동서대(10억원), 숙명여대(1억원) 등이 확충키로 했다.
반면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2010 회계연도 기준) 중 수원대·경희대는 적립금 전환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 총액은 2006년 4조8797억원, 2007년 5조5833억원, 2008년 6조3186억원, 2009년 7조874억원, 작년 7조680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