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그루폰은 앞으로 며칠간 기업가치 120억달러 수준을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4년 구글 IPO 이후 여전히 가장 최대규모의 인터넷기업 IPO지만 지난 6월 IPO를 추진할 때 기업가치가 150억∼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기업가치가 낮아진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한데다 그루폰도 지난달 잘못된 회계처리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일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2주 내 매각될 예정인 주식규모는 전체 회사 주식의 10%에도 못 미치는 5억∼7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회사 측이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IPO 이후 주가가 상승한 뒤 나머지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IPO시 주식 매각규모를 줄이는 전략은 주식의 희소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지난해 주식 재상장시 이 같은 전략을 사용했으며, 투자자들과의 접촉 이후 매각 규모가 커지고 가격도 상승했다.
그루폰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억8천810만달러에 순손실이 2억39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5천890만달러에 순손실이 2천740만달러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