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생명보험사 AIA그룹은 지난 7~8월 두 달간 국제 리서치기관 TNS와 공동으로 한국과 홍콩, 마카오,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 브루나이 등 아태지역 15개국 국민들의 건강생활지수를 조사한 ‘AIA 건강생활지수(Healthy Living Index)’를 20일 발표했다.
이 생활건강지수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자기만족도와 평소 생활습관 유지 여부를 점수 매긴 지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55점(10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아태지역 평균 건강생활지수는 61점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선진국일수록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브루나이의 건강생활지수는 72점으로 조사 대상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 매우 낮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건강 자기만족도 부문에서 최저 점수인 5.9점(10점 만점)을 획득해 아태지역 평균 7.0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 부문 1위에는 최고점인 8.3점을 받은 인도가 이름을 올렸다.
마크 터커 AIA그룹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산출된 건강생활지수가 한국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