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 약관을 살펴본 결과 문장이 지나치게 길고 전문 용어에 대한 해설이 부족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34개 상품 약관 가운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것은 5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우수 평가를 받은 상품도 노인이나 운전자 등에 특화돼 보장내용이 단순하고 특약이 적은 덕분이었다.
약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필요한 용어나 문장을 쓰고 글자 수가 200자를 넘는 긴 문장을 사용하는 ‘간결성’ 항목으로 조사됐다.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다른 법·규정을 인용했으나 해당 조문의 내용이 빠진 ‘평이성’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에 공개하는 한편 각 보험회사에 통보해 약관을 제·개정할 때 알기 쉽게 만들도록 지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