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7243억원… 전년비 7%↓

2011-1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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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화학·IT소재 부진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화학은 세계 경기 침체의 먹구름 속에 3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20일 3분기 매출액 5조 8859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 순이익 5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동기와 대비해 1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 14.6%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전세계적 경기 침체 및 LCD 등 IT산업의 부진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면서도 △PO(폴리올레핀)분야 원료가 안정세와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적 매출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아크릴·가소제 분야의 안정적 수급으로 인한 높은 수익성 유지 △고무·특수수지 분야의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IT업황 부진 지속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지만 △광학소재사업의 지속적 원가 절감 및 3D용 광학필름(Retarder)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유지 △소형전지 사업의 애플 등 전략 고객 및 태블릿PC, 울트라북용 폴리머 전지 공급 확대로 수익성 개선 등 높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5890억원 △영업이익 5924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 2440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가안정화 등에 따른 점진적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아크릴·합성고무 등 고수익 제품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도 광학소재 사업은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고 3D용 광학필름(Retarder) 판매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지사업은 4G LTE폰·울트라북 등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고용량 배터리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사업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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