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039가구로 8월의 6만8593가구보다 0.8%(554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8월 2만6394가구에서 9월 2만7283가구로 351가구 줄었으며, 지방도 8월 4만959가구에서 203가구 감소한 4만0756가구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새로 발생됐지만, 업계의 분양가 할인, 주택 거래 증가 등으로 전체 미분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중대형 미분양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달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4만2235가구(수도권 1만8577가구, 지방 2만3658가구)로 8월의 4만3536가구보다 1301가구(수도권 167가구, 지방 1134가구) 줄었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2만5804가구로 전월(2만5057가구)보다 747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총 3만4486가구로 전월의 3만6367가구보다 1881가구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임대사업자 세제지원 요건 완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과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4일 8·18 전월세 안정대책에 포함된 수도권 내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미분양 주택 구입을 통한 전월세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