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체개발 여객기 45대 수주…보잉 등 '긴장'

2011-10-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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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민항기 자체 제작 수급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는 보잉과 에어버스로 양분된 세계 민항기 시장이 3분 천하시대로 접어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19일 중국 비행기제조업체 중국상용비행기유한공사(COMAC)가 리스회사와 자체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COMAC는 이날 중국 궁상(工商)은행 산하의 궁인(工銀)금융리스 유한공사와 베이징(北京)에서 C919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 회사가 2010년 주하이(珠海)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나온 또하나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써 궈지(國際)항공 둥팡(東方)항공 난팡(南方)항공 하이난(海南)항공 4개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 회사 궈인(國銀)금융리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산하의 자회사 지카스에 이어 궁인 금융리스가 COMAC의 7번째 거래업체가 되었다.

올 초 COMAC 고위 관계자는 올 한해 최소 5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OMAC의 부상에 국제 여객기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0월 주하이 국제항공우주박람회 이후 블룸버그 등 서방 언론은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에어버스와 보잉이 양분하고 있던 시대가 끝나고 '항공기 삼국시대'의 서막이 열렸다고 평했다. 랜디 텐세스 보잉 부사장 또한 일찍이 "일방 통로이던 여객기 시장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의 독점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COMAC은 2008년 5월 설립된 신생회사이다. 창립 이후 불과 3년만에 총 145대의 항공기 판매 계획을 성사시킨 것은 이례적이다. 1972년 A300 여객기 생산에 들어간 에어버스의 경우 3년 뒤 2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COMAC은 2014년 C919기의 시험비행을 거친 뒤 2016년에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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