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미화 기자) 중국 최대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리판(力帆)그룹 회장 인밍산(尹明善)이 약관 24세인 딸 인숴웨이(尹索微)를 그룹 이사 자리에 올려 놔 업계서 화제를 끌고 있다.
리판그룹은 오토바이 이외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있으며 중국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충칭(重慶) 룽싱(龍興)공업단지에서 치러진 고급승용차기지 가동식에서 그룹회장의 딸인 인숴웨이를 이사로 소개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숴웨이는 리판지주그룹에 있어 23.5%의 주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18일 주식시장 종가로 계산하면 그녀의 주식자산이 무려 13억위안(약 2300억원)에 달해 충칭지역 바링허우(80後, 1가구 1자녀 정책을 실시한 후인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 최고 여부호로 자리를 잡았다.
1987년에 태어난 인숴웨이는 영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리판그룹 5개 계열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인밍산 회장은 인터뷰에서 '가족 중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표이사로 위임할 수 있고, 가족이 외부사람보다 능력이 떨어지면 외부인사를 초빙해 대표이사나 CEO를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리판그룹이 상장을 선택한 목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 인숴웨이가 리판그룹 경영을 승계하게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