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이번엔 잘 담았네...코스닥株 70%가 주가 상승

2011-10-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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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지난 8월 폭락장 이후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매수한 종목 70%가 주가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의 거래동향 조사결과 연기금이 매수한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0%에 달하는 14개 종목이 지난 8월 폭락장 이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중 상승한 종목은 각각 5개에 그쳐 전체 매수종목의 25%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에서 연기금은 지난 8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129개 종목, 4956억56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매수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은 전체 순매수액에서 69.44%(3442억3300만원)를 차지했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20종목 가운데 에스엠은 지난 8월 2만6600원(8월 1일 종가기준)에서 5만4900원으로 106.39% 올라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연기금의 순매수 거래량은 73만4094주로 270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JCE는 2만3000원에서 3만8750원으로 68.48%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39만1222주의 순매수 거래량으로 순매수거래대금 108억3800만원이다.

네오위즈는 2만48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가격이 올라 56.05%의 상승율을 보였고, 게임빌은 4만76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51.2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씨젠(30.98%) 차바이오앤(22.75%) 제닉(22.25%) 등 3개 종목은 20% 이상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이어 인터플렉스(19.04%) 와이지-원(10.44%) 다음(9.45%) 네오위즈게임즈(7.90%) SK컴즈(6.20%) 포스코켐텍(5.11%) CJ오쇼핑(2.08%)의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거래량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네오위즈인터넷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이어 네오위즈, 씨젠, SK컴즈, SBS콘텐츠허브(3.72%)가 올라 모두 5개 종목만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도 2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만 주가 상승을 보였다. 안철수연구소가 2만5900원에서 6만9100원으로 166.8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에스엠, 3S(59.31%), 차바이오앤, 실리콘웍스(4.78%) 순이다.

주가상승을 보인 종목들은 인터넷·게임주가 대부분으로 이에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폭락장에서도 주가상승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게임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의 전반적인 상승은 8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신작발표가 있어 기대감이 컸다"며 "내년 1분기가 변곡점으로 점쳐지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방어주로써 상대적인 투자메리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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