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오너가 자사주 매입해도 주가하락 못 막네

2011-10-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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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 대주주와 전문경영인(CEO)이 적극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지만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은 올 들어 자사주 84만6000주를 매수해 보유지분을 20.46%에서 21.86%로 늘렸다. 이달에만 해도 지난 14일까지 3만5000주를 추가했다. 특히 권 회장은 코스피가 6일 연속 급락해 370포인트 이상 빠진 직후인 10일부터 9차례에 걸쳐 총 7억원 어치를 매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폭락장이 시작된 8월 이후 지난 18일 종가 기준 37.1%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증권업종 지수 하락율 29.9%를 밑돈다. 52주 최고가에 비해선 61%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액면가(5000원)를 밑돈 주가는 어느덧 2000원대로 하락했다.

동부증권도 고원종 대표가 전달 29일 40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 주식이 1만9400주(0.05%) 늘었다. 전문경영인이 고 대표 지분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취임 이후 26%나 떨어졌다. 8월 이후 하락률은 37.06%로, 업종 평균 이상의 낙폭이다. 지난 8월5일 4975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50거래일째 액면가 아래에 있다.

NH투자증권도 정회동 대표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모두 액면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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