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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New Otani Hotel)에서 채용행사를 주관하고, 참석한 석/박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우수인재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김 부회장은 1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채용 행사인 ‘BC Tour(Business & Campus Tour)’에 직접 참석, 우수 인재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등 녹색산업분야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배터리셀 및 배터리팩 관련 박사급 R&D 인력을 포함해 일본 상위 10개 대학 석·박사과정 30여명이 초청됐다. 또 CHO(최고 인사책임자) 육근열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LG 인사팀장 이명관 전무 등이 참여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마켓 리더 위해 인재 확보”=LG화학은 전세계가 미래 성장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등 녹색 분야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남보다 먼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반석 부회장은 2006년 취임 후 지속적으로 해외 우수 인재 채용행사를 직접 주재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채용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인재 확보를 위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지금은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는 녹색 기술의 변화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시기”라며 “미래 녹색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남보다 먼저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회장은 “이번 일본에서의 채용활동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 녹색산업분야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미래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日 상위 10개 대학 200명 넘게 지원=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상위 10개 대학 석·박사과정 학생들 모집에 200명이 넘게 지원했다. 인재채용 행사에 참가한 동경(Tokyo)대 최 복규씨는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일본 유학생들 사이에서 ‘기술력은 일본기업’이라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라며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하면서 유학생은 물론 일본 학생들도 이번 채용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LG화학 CHO 육근열 부사장은 “2005년부터 시작된 ‘BC Tour’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의 대표적인 리크루팅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 해외 현지 학생들이 먼저 채용행사에 대해 문의를 해온다”며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직접 찾아가는 채용 행사는 해외 우수인력 유치 및 확보는 물론, 회사를 알리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우수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지역에서의 BC Tour 등 해외 채용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800여명 이상의 우수인재 풀을 확보하고, 이 중에서 상당수가 입사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