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1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8.2원이다. 이는 2010년 4분기(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6.2원으로 지난해 2분기 10.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일 대비 변동률 또한 지난해 2분기 0.92% 이후 0.57%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중에서는 일본 엔화(0.40%),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0.37%), 중국의 위안화(0.08%) 등 주요 아시아통화 중에서 변동성이 가장 높았다.
한은은 이같은 변동성 증가에 대해 “유럽의 국가채무문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주요 선진국의 경제 둔화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214억8000만달러)에 비해 3.2% 증가했다.
특히 이번 외환거래 규모는’리먼사태‘ 전인 2008년 1분기 233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 간 외환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209억8천만달러에서 3분기 183억6천만달러로 감소했지만 4분기 192억8천만달러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