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판매 고개숙인 中월마트 CEO 전격 교체

2011-10-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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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돼지고기 사기판매로 중국에서 물의를 빚었던 월마트차이나가 결국 최고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 하는 것으로 고개를 숙였다.

로이터통신은 월마트차이나 최고경영자(CEO) 천야오창(陳耀昌)이 17일 사퇴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총괄 CEO인 스코트 프라이스가 당분간 중국 사업까지 겸직하게 된다. 앞서 월마트차이나 왕위자 수석 부사장도 사퇴했다.

2006년 11월 이후 5년간 월마트차이나를 이끌어 온 천야오창은 개인적 사유로 퇴사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월마트 충칭점에서 가짜 유기농돼지 판매가 적발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차이나가 사기 판매로 여러차례 물의를 빚으면서 위기 타개책으로 경영진 물갈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식품 안전 사고에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 충칭점은 일반 돼지고기를 유기농 돼지고기로 속여 팔았다가 법적 처분을 받았다. 돼지고기 파동과 관련해 이번에 293만위안의 벌금을 물었으며 월마트 13개 매장이 폐쇄되고 직원 27명이 체포됐다. 이는 충칭시 궁상국이 유통기업에 내린 처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통신은 월마트가 부정 광고, 문제 식품 판매 등을 이유로 2006년 이래 21건의 처벌을 받았으며 올해만 9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월마트 측은 충칭 매장이 이르면 오는 24일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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