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은 16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2011시즌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5.615㎞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를 1시간 38분01초994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을 12초가량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9일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 시즌 15라운드에서 이미 이번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 지은 페텔은 올해 16개 대회에 나와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2007년 F1에 데뷔했던 페텔은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한국 대회에서 전체 55바퀴 가운데 46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다 엔진 이상으로 기권했던 페텔은 이날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레드불은 페텔이 우승, 마크 웨버(호주)가 3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40점을 보태 이번 시즌 558점을 확보, 2위 맥라렌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컨스트럭터(팀) 부문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팀 부문 정상을 지켰다. 지난 시즌 한국대회 우승자 알론소는 5위로 들어왔다. 이번 시즌 17라운드는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