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자아내는 최중경 장관의 행보

2011-10-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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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18일 베트남 출장...원전 등 기술 소개<br/>美출장중 청정에너지 연구 및 기술협력 약정 체결 성과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 의회 비준 등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6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 장관은 17일과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한미FTA 비준을 둘러싼 미국내 상황과 맞물려 우리측 비준의 시급성 등을 호소할 예정이다.

18일 오후에는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게 된다. 우리측이 베트남 원전 사업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퇴가 예고돼 있는 최 장관의 이 같은 의욕적인 행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전력구조개편 태스크포스(TF)가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최 장관이 자리에 남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의회 비준으로 한미 FTA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실물부처 장관 공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앞서 방미 기간 중 한국과 미국이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1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의 금액이 투입되는 한미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녹색성장 선도국으로서 환경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약정서는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녹색교통,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에너지저장 시스템 분야에서 공동 R&D 및 실증, 세미나 등 행사 개최, 인력 교류, 정보 및 장비 교환 등 각종 협력을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경부는 실제적인 R&D 협력틀을 규정하는 한미 정부간 첫 약정이라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 기술강국인 미국과의 공동R&D 추진은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둔 시점에 양국간 경제·산업협력관계의 새 지평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장관도 “산업활동의 근간인 R&D에서 양국간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은 서로에 유익한 기술적·산업적 효과를 창출하고 경제적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엔 북미 기업 4곳과 총 3억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열었다. 미국 투자기업 브이네스토 캐피털은 외국인 학교 설립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3개 기업이 친환경 건축자재 공장 설립(1억5000만 달러, 캐나다), 인력개발·관리(2000만 달러, 미국),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분야(1500만 달러, 미국)에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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