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日 투어에서 2년여만에 커트탈락

2011-10-14 18:21
  • 글자크기 설정

일본오픈 2R 78타 부진…피로·일시적 슬럼프 탓

김경태 [사진=일본골프협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2년여만에 커트탈락했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에서 그런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김경태는 14일 일본 지바현 다카노다이CC(파71·길이7061야드)에서 열린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엔) 2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쳤다. 2라운드합계 8오버파 150타(72·78)로 공동 75위다. 그는 2라운드합계 순위 60위(6오버파)안에 들지 못해 커트탈락했다.

김경태가 JGTO에서 커트탈락한 것은 2009년 8월30일 KBC오거스타 이후 2년여만이다. 대회수로는 41번째 만의 첫 탈락이다. 2008년 JGTO에 데뷔한 김경태는 이번 대회까지 63개 대회에 출전해 총 다섯 차례 커트탈락했다.

78타는 JGTO진출 후 두번째로 좋지 않은 스코어다. 김경태는 JGTO 데뷔연도인 2008년 7월 UBS JGT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83타(12오버파)를 친 적이 있다.

김경태가 지난해 우승한 대회에서 부진을 보인 것은 피로와 일시적 슬럼프 탓이다. 김경태는 지난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USPGA챔피언십, 윈덤챔피언십 등 세 대회에 출전한 후 일본-한국 투어를 거쳐 이번주 JGTO에 복귀했다. 2주전에는 스폰서 주최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지난주에는 한국오픈에 잇따라 출전했고,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의 부친에 따르면 김경태는 최근 JGTO 대회에서는 탈진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한국오픈에서는 그답지 않게 OB를 두 번씩이나 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중요한 대회에서 커트탈락함으로써 상금랭킹도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태는 JGTO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태는 다음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하스피털 클래식’에 나가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60만1809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136위에 올라있다.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랭킹 125위안에 진입함으로써 내년 투어카드를 받을 속셈이었다.

그러나 지금 컨디션으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단, 커트탈락함으로써 다음주 미국 대회를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