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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광동성 광저우(廣州)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 포브스 중문판이 11일 발표한 ‘2011년 포브스 중국 최고 비즈니스 도시 순위’에 따르면 광저우가 1위로,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4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8년 전부터 중국 대륙 도시를 대상으로 경영 비용, 여객·화물 운송, 노동력의 질적 수준, 고급 인력, 시장규모, 시장잠재력, 자본 유연성, 혁신지수 등을 지수화해 ‘중국 최고 비즈니스 도시 순위‘를 매겨왔다.
광저우는 특히 여객 운송이나 화물 운송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남부지역의 물류 허브 중심지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광저우는 여타 대도시와 비교해 경영비용이 낮고 민영경제가 활발하다는 점이 평가돼 최고 비즈니스 도시 순위에 선정됐다.
중국 대륙에서 비즈니스 10대 도시는 광저우에 이어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닝보(寧波),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베이징, 톈진(天津)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10대 도시에서 두드러진 점은 베이징, 상하이 등과 같은 대도시는 경영비용이 높고 소비력지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 순위가 하락한 점이다. 상하이는 지난 해 2위에서 두 계단 추락해 4위에 머물렀으며, 베이징도 6위에서 무려 세 계단 추락해 9위에 턱걸이하는데 그쳤다.
반면 선전과 난징은 혁신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해보다 각각 1단계, 4단계 순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중국 100대 비즈니스 도시에서는 창장(長江)삼각주 도시 33곳이 순위에 올라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우위를 보였다. 이 중 장쑤(江蘇)성 도시가 총 18곳, 저장(浙江)성 도시가 14곳에 달했다. 주장(珠江)삼각주 지역과 환보하이(環渤海)만 지역 도시도 각각 11곳, 6곳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오둥(胶東)반도 지역 도시 14곳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중문판 관계자인 류루이밍(劉瑞明)은 “이번 순위 변화를 통해 도시 성장 전환 모델 과정에서 과학혁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알 수 있었다”며 난징, 우한(武漢), 허페이(合肥) 등을 대표적인 도시로 꼽았다.
류루이밍은 “난징, 우한, 허페이의 혁신 순위는 지난 해보다 각각 6계단, 20계단, 31계단 뛰어올랐다”며 이들 도시의 과학혁신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