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수출증가율 둔화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점화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8.11포인트(0.59%) 떨어진 11,450.74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6포인트(0.65%) 빠진 1,199.39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6.18포인트(0.24%) 하락한 2,598.55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중국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1천697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7.1%, 수입이 1천552억달러로 20.9% 각각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8월에 비해 각각 7.4%포인트, 9.3%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또 9월 무역흑자는 145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32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든 것은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위안화 절상 등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국은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56억1천만달러로 전월(456억3천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58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수출은 1천776억1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0.1% 감소했으며, 수입은 2천233억3천만달러로 전월과 거의 같았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40만4천명으로 전주보다 1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0만5천명이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08달러(1.26%) 떨어진 배럴당 84.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