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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신동엽과 백석을 비롯한 한국 시문학 거장부터 김용택·도종환·류시화·안도현·정호승·황지우 등 최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의 작품 50편이 담겨있다.
곽재구 시인은 책에 담겨진 작품에 대해 "작은 갯마을의 선창에 더부룩이 자란 강아지풀처럼 한없이 누추하고 평범한 영혼을 지닌 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시"라고 책머리에서 소개했다.
저자는 자기 느낌과 추억을 맛깔스레 담은 문장으로 50편에 달하는 시를 표했다. 더불어 지성배 사진작가가 찍은 고풍스러운 사진을 곳곳에 실어 멋을 더했다.
한편 이 시선집은 지난 2004년에 낸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를 기본 토대로 한다. 80편이 실린 당시 책에서 40편을 추리고 '봄밤'(김경주), '추억'(김규동), '자, 케이크 나눠드릴게요'(김윤이) 등 요즘 발표된 시를 더해 각 시의 고유 느낌에 맞게 ▲'오래된 사진관 벽에서 만나다' ▲'산 세바스티안 가도를 걷고 싶었지' ▲'심야영화관의 외로운 맥주 파티' ▲'은하수가 머무는 호숫가' 등 4부로 나눠 실었다. 176쪽.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