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현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그의 한 측근이 11일 밝혔다. 신임 투표는 이르면 13일 또는 14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이같은 요청은 지난해 지출 승인안이 최근 의회에서 부결된 직후 급격히 부각되고 있는 집권 중도우파 연립정부 내부의 균열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출 승인안 표결 때 연정 주요 파트너인 줄리오 트레몬티 경제장관과 움베르토 보시 북부연맹 지도자 등이 불참하면서 중도우파가 패배했다. 만일 신임투표에서 패배시에는 베를루스코니는 총리직을 사퇴하게 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