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목안이 1500만원?' 코베이, 삶의흔적 경매

2011-10-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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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운회관서, 이상범 삽화담긴 아동서적등 305점 출품

추정가 1500만원에 경매에 나온 조선시대 목안.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취미·예술품 경매회사 코베이가 '142회 삶의흔적 경매'를 오는 15일 오후 3시 수운회관 6층 코베이 경매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조선시대에 목안과 희귀 아동서적 '조선동화 우리 동무'등 총 305점이 출품된다.

이날 최고가에 나온 조선시대 목안은 추정가 1500만원으로 시작가 8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목안은 전통 혼례 때 산 기러기 대신 쓰는, 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다.

코베이측은 "목안은 몸통의 길이가 46Cm, 높이는 30Cm로 이 연대에 보기 드문 대형 작품"이라며 "특히 날개의 깃털장식이 굉장히 정교하게 조각되었고, 작품의 손상을 막기 위해 밑 부분을 파낸 한국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 백 년 동안 잘 보존되어온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조선동화 우리동무' 책은 시작가 600만원에 나왔다.  1927년 한추의 운향서옥에서 발행한 아동서적으로 최남선의 서문과 청전 이상범의 삽화가 눈길을 끈다. 

청전 이상범의 삽화가 담긴 1927년 발행 아동서적 '우리동무'


이밖에 조선시대 이긍익 저 필사본 연려실기술별집 19권 19책 완질 시작가 600만원에, 조선말기의 서화가 성곡 이남식이 다양한 서체로 쓴 성곡묵희 서첩이 300만원, 원판본으로 추정되는 주문공교창려선생집, 조선시대 내의원활자본인 보주석문황제내경소문 등 다양한 전적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뷰는 경매당일인 15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02)738-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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